전남도교육청은 1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수교육대상자의 생애 단계별 맞춤형 교육으로 성공적 사회통합을 지원하고 공정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종합특수학교인 광양햇살학교(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햇살학교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전남 광양시 옥룡면 옛 옥룡중학교 부지에 사업비 297억8,000만원을 들여 건설되며, 유치원 1개, 초등학교 6개, 중등 3개, 고교 6개 등 모두 23학급 규모로 정원은 146명이다. 이 학교는 치료(언어 등)지원과 심리안정실, 진료직업교육, 실습실 등 최신시설로 설립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특수학교 설립 추진을 위해 올 1월부터 2차례 주민간담회를 통해 건의사항 등 의견수렴에 나섰고, 지난 15일 제3차 주민설명회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찬성과 지지를 얻어내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그동안 전남 동부권은 특수학교 학생수가 전체 도내 특수학교의 40%를 차지하고 순천 선혜학교 학생의 25% 이상이 광양지역으로, 왕복 58.2㎞ 원거리 통학하는 등 통학문제 해소와 과밀해소 필요성이 대두됐다.
정혜자 전남도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광양햇살학교는 동부권 지역 특수학교 규모의 적정화로 전남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폐교를 활용한 마을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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