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신안군은 1일 지오그룹과 2,200억원 규모의 ‘자은 관광ㆍ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신안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최일기 지오그룹 회장, 김용배 신안군의회 의장, 관계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지오그룹은 자은면 유각리 일원 27만 1,000㎥ 부지에 2022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 600실, 호텔 150실, 펜션 150동, 마리나시설(계류 50척), 레저스포츠 시설 2동, 국제예술뮤지움, 공연장 등을 건설한다.
이와 함께 관광레저타운이 건설되면 지역민 43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관광ㆍ레저타운은 오는 4일 개통 예정인 천사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될 뿐만 아니라 목포 해상케이블카 등과 연계돼 전남 서부권 관광인프라 확충 등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동력이 돼 전남을 찾는 관광객 증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일환으로 영광에서부터 서남권 주요 섬을 연결해 부산까지 해안관광도로를 건설하고,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등 거점별 관광지를 조성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오는 8월 8일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를 계기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써 섬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전남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을 잘 가꿔 내륙관광과 연계,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열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박 군수는 “천 개가 넘는 신안 섬을 활용해 관광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며 “이번 자은도 관광ㆍ레저타운 조성 투자협약을 계기로 지역발전을 꾀하고, 찾아가고 싶은 신안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그룹은 2009년 설립, 부동산개발 등에 주력해왔다.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건설사업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 지역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만 서진건설 등 44개 기업과 투자금액 1조 3,021억원, 2,202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