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 브랜드 ‘나래이음’제작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위한 네트워크 구축

대전 유성구가 지역의 대학과 기업, 마을을 연결해 으뜸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이 보유한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인재를 키우고 미래 인재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교육생태계를 구성해 교육유토피아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고령화 시대에 국내의 대표적인 젊은 도시인 유성구는 전체 인구 중 학생비율이 30%을 웃돌고 9개의 대학교, 61개 산업 및 연구관련 기관이 위치한 교육ㆍ연구도시이다.
유성구는 먼저 대학, 학교, 교육청, 기업, 마을을 연결해 교육유토피아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나래이음’이라는 교육공동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는 지역내 청소년들이 꿈의 날개(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교육구성원들이 협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는 ‘나래이음’의 기치아래 관내 대학, 초ㆍ중ㆍ고교 등 교육기관과 관ㆍ학협력을 강화하고, 나Be한마당, 청소년 진로진학지원센터 운영 내실화를 통해 관내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도 지원한다.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공동체와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재 추진중인 과학교육도 질적 향상을 도모키로 했다. 2011년부터 운영중인 꿈나무과학멘토 사업은 지금까지 7만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참여자의 90% 이상이 재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데 올해에는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카이스트, SK이노베이션 등 21개 기관이 멘토기관으로 참여, 사물인터넷(IoT), 코딩, 3차원프린팅 등을 중점 교육한다.
매년 하반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최하는 ‘전국 꿈나무 과학골든벨 대회’도 올해부터 벚꽃이 피는 4월 개최로 앞당겨 과학과 관광을 접목한다. 6일 열리는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개팀의 학생들이 참가해 과학관련 퀴즈를 풀며 지식을 겨룬다. 대덕특구와 협력해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인 창의와 융합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아들을 위한 놀이과학교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용래 구청장은 “그 동안 과학만을 강조했던 흐름을 넘어 교육관련 구성원들과 협업을 통해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의, 융합의 교육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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