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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어린이보호구역서 어린이 교통사고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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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어린이보호구역서 어린이 교통사고 더 줄인다”

입력
2019.04.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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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ㆍ유치원 등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 37곳도 올해 신규 지정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지도사들이 어린이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서울시 제공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지도사들이 어린이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초등학교에 이어 어린이집ㆍ유치원ㆍ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37곳을 신규 지정한다. 이를 위해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119억원 편성했다.

서울시는 올해 은평구 홍대어린이집, 강남구 유정유치원 주변 등 37곳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개교한 곳을 제외하고는 시내 초등학교에 어린이보호구역을 100% 지정‧운영 중이다. 올해 신규 지정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과 맥락이 맞닿아 있다. 어린이들의 행동 반경이 주로 학교 주변으로 한정돼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통학로 교통안전을 집중 강화하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4~2017년 2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38곳은 전문기관에 사고 원인 정밀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특히 자치구별 요청 사항을 고려한 소규모 정규방식을 탈피해, 하반기 개선 공사가 예정된 어린이보호구역 38곳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처음으로 일괄설계 방식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교통 안전사고에 취약한 등하굣길 어린이들을 인솔하는 교통안전지도사를 지난해 229개교 491명에서 234개교 538명으로 늘린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강화 대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 및 학교 측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 달성을 목표로 보호구역 지정 확대와 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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