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맥도웰, 4년 만에 통산 4승째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신인왕 후보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고대했던 마스터스 대회 출전도 아쉽게 무산됐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퍼팅 부진으로 공동 7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번 시즌 다섯 번째 톱10이자 2주 연속 톱10 입상으로 신인왕 경쟁에서도 다소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다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데다 3라운드에서도 2타차 공동3위에 올랐기에 우승을 놓친 아쉬움은 크다. 특히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최종 라운드 성적이 뼈아팠다.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부진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임성재는 이날 발표한 세계랭킹에도 57위에 머물며 50위까지 주어지는 마스터스 출전권 얻지 못했고, 안병훈(28ㆍCJ대한통운)도 지난주 51위에서 이번주 54위로 하락하며 마스터스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40살 베테랑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3언더파 69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0년 US오픈 챔피언 맥도웰은 2015년 마야코바 클래식 제패 이후 4년 만에 PGA 투어 통산 4개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26위에 머물렀고 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친 배상문(33)은 공동59위로 내려앉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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