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승여행] 쌍용 G4 렉스턴과 함께 조경철천문대에 오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승여행] 쌍용 G4 렉스턴과 함께 조경철천문대에 오르다

입력
2019.04.01 08:07
0 0
쌍용 G4 렉스턴과 함께 조경철 천문대를 찾았다.
쌍용 G4 렉스턴과 함께 조경철 천문대를 찾았다.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은 쌍용에게 있어 무척이나 큰 의미를 갖는 차량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대대적인 개발을 통해 개발한 ‘대형 SUV’이며, 시장의 데뷔한 타이밍 또한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순간이었던 만큼 브랜드의 성장과 판매를 이끄는 효자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2019년 현재, 지금을 본다면 G4 렉스턴 데뷔 초보다는 시장의 반응이 조금 차가운 건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G4 렉스턴 개발 이후, 렉스턴의 개발 배경을 기반으로 개발된 픽업 모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연이은 데뷔와 성공으로 ‘렉스턴 브랜드’ 그 자체는 그 어떤 순간보다 우수한 평가와 뛰어난 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G4 렉스턴을 다시 만나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그 매력을 확인하게 되었다.

G4 렉스턴과 함께 주행을 이어가던 중 경기도 포천의 끝, 그리고 강원도 화천의 첫 지점에 있는 ‘조경철천문대’를 가보기로 했다. ‘별과 함께 살아온’ 그리고 ‘아폴로 박사’라는 별칭으로 더욱 유명한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천문대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거치고 또 경기도 북부의 지방도로를 거친 후 광덕산을 마주하게 되었다. 187마력과 42.8kg.m의 토크를 갖고 있는 2.2L 디젤 엔진은 어딘가 못미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광덕산 정상을 향해 거침 없이 가속하는 걸 느낄 수 있다.

출력 자체는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토크 자체가 충분하고, 또 트랙션 배분에 있어서 쌍용의 4-트로닉이 제 몫을 다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을 거슬러 오르고, 또 오른 후에야 1,010m의 광덕산 정상에 자리한 조경철천문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체적 형상, 그리고 다양함을 만나는 공간

조경철천문대는 그 무척이나 독특하고 매력적인 장소다. 광덕산에서 휴전선까지는 직선거리로 20여km에 불과해 북녘 땅이 지척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그래서 그럴까? 해방 후 가족을 떠나 남으로 내려온 조경철 박사가 자주 찾던 곳이었다.

천문학에 대한 인지도나 그 투자의 규모가 크지 않는 국내 실정이지만 조경철 천문대는 충분히 천문대의 매력과 존재감을 드러낸다.

주 관측실과 제 2 관측실은 물론, 많은 이들이 참여해 천문 관측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관측실습장까지 모두 마련되어 있어 전문적인 운영은 물론이고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학습의 공간, 조경철 천문대

조경철 천문대는 다양한 체험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천문·우주 전시실은 물론이고 플라네타리움, 그리고 천문학자의 서재 등으로 명명된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천문·우주 전시실의 경우에는 천문학 연표와 천문우주 정보를 다양한 시각 자료로 전시하여 손쉽게 천문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 내에서는 다양한 전시 및 관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으나 최근 봄을 앞두고 프로그램의 개편 및 기획 등이 진행 중이라 별도로 마련된 행사가 없어 다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의 방문을 기약해야만 했다.

한편 천문대 1층에는 아폴로박사. 조경철 박사를 기리기 위해 평소에 소장했던 책과 그림,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조금 더 둘러볼 가치가 충분했다.

재미있는 건 조경철 박사는 자동차 애호가였던 만큼 국내 유명 자동차 매거진에서 시승기를 연재하며 다양한 차량을 경험하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실제 전시공간에서도 그 흔적과 자동차 모형 등을 볼 수 있었다.

더욱 조심해야 할 내려가는 길

조경철 천문대를 모두 둘러보고 난 후 다시 G4 렉스턴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광덕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오르막이 워낙 가파른 길이라, 반대로 내려가는 ‘내리막 길’ 또한 그 각도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드라이빙 스킬이 좋다고 하더라도 내리막 길에서는 더욱 안전하고 조심스러운 주행을 해야 할 것이다.

서울 교외의 드라이빙, 그리고 별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조경철 천문대를 다녀오는 것 또한 즐거운 일정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