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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나온 정지석ㆍ양효진, 누가 데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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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나온 정지석ㆍ양효진, 누가 데려가나

입력
2019.03.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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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 KOVO 제공.
대한항공 정지석. KOVO 제공.

정지석(24)과 양효진(30)이 남녀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남자 25명, 여자 12등 총 37명의 FA 대상 선수를 발표했다. 12일까지 2주간의 치열한 협상 및 눈치 싸움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제도’가 폐지돼 FA대상 선수들은 모든 구단과 동시다발적으로 자유롭게 협상에 임한다. 이 기간에 FA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FA 미계약 선수로 공시돼 2019~20 시즌 V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번 FA 시장에는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풀렸다. 정규리그 우승 대한항공에서는 정지석과 곽승석이, 챔프전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에서는 문성민 신영석이 눈에 띈다. 또 올시즌 돌풍을 이끈 노재욱(우리카드)을 비롯해 김요한(OK저축은행), 이선규(KB손해보험) 등도 나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지석은 꼭 잡아야 할 선수”라며 잔류를 확신하고 있지만 OK저축은행도 영입을 원하고 있어 정지석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챔피언 멤버 4명을 모두 붙잡는다는 계획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전력을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4명 모두 붙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대건설 양효진. KOVO 제공.
현대건설 양효진. KOVO 제공.

여자부에서는 리그 최고 연봉 양효진(현대건설)과 표승주(GS칼텍스)에게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또 배유나(도로공사), 고예림(기업은행)도 눈에 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양효진은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이기 때문에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구단이 양효진과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FA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팀에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남자 5명, 여자 6명) 외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보상 방법은 원소속팀이 정한다. A등급 선수는 남자는 연봉 2억5,000만원 이상, 여자는 1억원 이상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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