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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플라이강원…양양공항 인근 개발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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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플라이강원…양양공항 인근 개발도 탄력

입력
2019.03.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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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손양면 관광단지 확대 추진

항공사 “10월 국내선 운항 들어가”

강원도 “남북교류 거점으로 활용”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은 3월5일 주원석(가운데) 대표와 정만호(왼쪽)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진하 양양군수가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운항계획과 공항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은 3월5일 주원석(가운데) 대표와 정만호(왼쪽)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진하 양양군수가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운항계획과 공항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한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운항면허를 취득하자 지역 내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양양군은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양양공항 인근 손양면 동호리에 추진하는 관광단지 규모를 기존 244만㎡에서 270만㎡로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곳에는 2020년까지 골프장과 콘도,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항공사가 본격 운항에 들어가면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규모를 늘렸다”는 게 양양군과 시행사의 설명이다. 군의회도 최근 동호리 관광단지 현장을 찾아 직접 사업을 챙겼다.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면허 발급 이후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동해고속도로 현남 나들목(IC)와 인접한 양양 지경리 해안가 일원에 추진하는 대형 아웃렛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LF가 1,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숙박과 상업지구가 동시에 조성되는 휴양단지로 개발한다.

강원도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상품개발과 쇼핑점 유치 등 항공사와 양양군을 지원할 25개 과제를 선정했다. 도는 남북교류가 재개될 때를 기다리며 양양~삼지연 항로 개설 등 공항활성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올해 10월 국내선 운항을 시작으로 2021년 국내외 31개 노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홈페이지 캡처
플라이강원은 올해 10월 국내선 운항을 시작으로 2021년 국내외 31개 노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홈페이지 캡처

앞서 플라이강원은 3월초 세 차례 도전 끝에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발급 받았다.

항공사 측은 조만간 마지막 단계인 운항증명서 발급을 국토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항공운항체계 전반을 검증 받는 운항증명발급에는 6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 국내선 첫 취항을 목표로 최근 항공기 2대(B-737 800)를 구매한 플라이강원은 2021년까지 비행기 10대를 들여와 모두 31개 노선(국제선 28개, 국내선 3개)을 운항할 계획을 갖고 있다.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강원도민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를 기대한 것은 침체된 동해안권 경제를 살리기 위함”이라며 “자치단체의 뒷받침과 함께 경쟁이 치열한 저가항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항공사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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