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가 깊이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백'의 몰입도를 극도로 끌어올렸다.
tvN 토일드라마 '자백'에서 이준호는 주인공 최도현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력을 과시 중이다.
최도현은 사법고시를 차석으로 합격한 능력자인 동시에 살인죄로 복역 중인 아버지를 둔 사연 많은 인물로 복잡한 배경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0일 방송된 3화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넘사벽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준호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이용해 류경수(한종구)를 무죄로 풀어준 다음, 유재명(기춘호)과 공조를 펼쳐 그를 다시 잡아넣었다.
류경수가 숨긴 진실을 꿰뚫어보고 고도의 심리전을 펼쳐, 그를 범행 현장으로 유인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이준호의 날카로운 눈빛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은 보는 이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후 이준호와 그의 부친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백'은 또 한 번 예측불가한 스토리 전개를 펼쳤다.
과거 아버지가 뒤집어쓴 살인죄와 10년이 흐른 뒤 벌어진 '김선희 살인사건' 그리고 류경수가 모두 커다란 연결고리로 묶여있음이 암시됐다.
아버지에게 사형이 선고된 날, 이준호는 덤덤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는 아버지를 향해 울분을 터뜨렸다.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 주저앉아 울었고, 절절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31일 JYP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비하인드 컷에는 본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엿볼 수 있다.
슬픔이 가득 찬 유약한 눈빛은 현재의 단단한 모습과 큰 대비를 이뤄, 진짜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다.
이준호는 과거의 최도현과 현재의 최도현 사이의 온도차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 수사물이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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