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경남대 총장, 멕시코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평화토대로 점진적 발전 할 것”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사격연맹(ISSF) 명예회장 초청으로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재규(전 통일부 장관)경남대 총장과 김선향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북한대학원대 이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멕시코 유력 매체인 IMAGEN TV 및 EXCELSIOR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양국 대학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ㆍ멕시코 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묻는 질문에 박 총장은 “1980~90년대와 달리 많은 한국 사람들이 사업뿐 아니라 문화ㆍ관광ㆍ학술 교류 등을 목적으로 멕시코를 찾고 있다“며 “양국 대학들의 교류ㆍ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면 양국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한ㆍ멕시코 대학들을 중심으로 많은 교류가 이뤄지는데 경남대가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 기간 중 멕시코의 유명 국립대 및 사립대 등 2개 대학 총장과 교류를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냐 명예회장과의 각별한 관계와 관련해 박 총장은 “1978년 서울에서 열린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만난 뒤 우정을 키워왔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와 성공적 개최에 많은 도움을 줬고,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포함해 40년 넘게 두터운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향후 5년을 전망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박 총장은 “2018년 한반도 평화정착과 경제협력을 위한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는 등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는 평화를 토대로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등에 합의했다”며 “미국 내의 정치적 문제와 관계없이 앞으로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장 속에서도 고위급 접촉 등 다양한 협의를 통해 싱가포르 합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