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맞아 민주당 의원 30여명 지원사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3 보궐선거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경남 통영·고성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자당 양문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주말을 맞아 이날 유세에는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힘을 보탰다.
앞서 이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창원과 통영·고성을 찾았다. 선거를 4일 앞둔 이날은 이날은 통영·고성에만 머물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이날 찾은 유세장에서 지역의 경제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집권여당의 힘’을 부각,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고성시장 유세에서 “고성의 경제가 완전히 침체해 있고 통영과 함께 지난 10년간 총 2만4,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한다”면서 “올해 1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양 후보를 찍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4월 4일부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끝나는데 민주당 대표인 제가 이름을 걸고 반드시 지정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뽑으니 서울에서 2시간 만에 여기 올 수 있는 KTX가 들어오게 됐다”면서 “경남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가능한 한 빨리 KTX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는 이어 인근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챙겼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고성군 동해면 일원을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과 조선수리개조단지, 무인항공기 산업으로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서는 “처음엔 아주 열세였는데 어제오늘 시장에 다녀보니 점점 상승하고 있다”면서 “주말을 지나면 격차가 어느 정도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효숙 기자 shs@han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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