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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고령자ㆍ임신부도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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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고령자ㆍ임신부도 접종 가능

입력
2019.04.01 21: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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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ㆍ영유아에 치명적인 백일해 예방 위해 Tdap 접종해야

백일해는 전염성이 가장 강한 어린이 감염병의 하나다. 초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기침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가 점점 심한 기침으로 이어진다. 신생아와 영ㆍ유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폐렴 호흡곤란 저산소증 경련 뇌손상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백일해는 환자 1명이 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염력이 높아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ㆍ관리되고 있다.

국내에서 백일해는 홍역과 비슷하게 일정 간격으로 ‘반복 유행(Cyclic outbreaks)’한다. 지난해에는 백일해 환자 발생이 956건으로 2017년(318건)보다 3배나 늘었다. 올해도 백일해가 유행할 조짐이다.

백일해를 막을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파상풍ㆍ디프테리아ㆍ백일해(Tdap) 백신’(사노피파스퇴르의 ‘아다셀’, GSK의 ‘부스트릭스’)을 접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생아와 영ㆍ유아의 전염 위험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GSK의 ‘부스트릭스(성인용 흡착디프테리아, 파상풍 톡소이드 및 정제백일해 혼합백신)’는 10세 이상이면 모두 접종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도 유일하게 접종할 수 있으며, 임신 3기인 임신부도 투여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백일해를 포함한 파상풍ㆍ디프테리아 성인 예방접종인 Tdap 백신 권고 범위를 넓힌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에서 Tdap 백신 접종 대상을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성인에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가 있는 가족의 부모ㆍ형제ㆍ조부모로 구체화하고, 과거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게도 접종을 권고했다.

또한, Tdap 백신 접종이 필요한 ‘12개월 미만 영아와 밀접한 접촉자’ 대상을 의료인과 가족을 포함해 영아 도우미, 산후조리업자,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학교ㆍ유치원 교사 등 소아 청소년과 함께 생활하는 직종도 접종을 권고했다.

정현주 GSK 백신사업부 본부장은 “반복적으로 유행하는 백일해 감염을 방지하고, 특히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와 영ㆍ유아를 보호하려면 가족 모두와 주변인의 적극적인 협조가 관건”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부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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