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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ㆍ이정미 합동유세… 황교안 “좌파 야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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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ㆍ이정미 합동유세… 황교안 “좌파 야합” 비판

입력
2019.03.29 17:27
수정
2019.03.29 19: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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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ㆍ3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여야 대표들 경남 찾아 총력전 

이해찬(뒷줄 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사거리를 찾아 여영국(뒷줄 가운데) 정의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대표, 여 후보, 권민호 전 민주당 후보, 심상정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해찬(뒷줄 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사거리를 찾아 여영국(뒷줄 가운데) 정의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대표, 여 후보, 권민호 전 민주당 후보, 심상정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 대표들이 4ㆍ3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경남을 찾아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창원성산을 처음 방문해 민주-정의 단일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각 당 대표들은 이번 주말이 투표일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로 보고,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보선은 창원성산ㆍ통영고성 두 곳에서 열리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 민주당은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막아야 하고,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치르는 첫 선거다.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유지를 계승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당의 명운이 걸고 치르는 선거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해 당내 분란을 잠재워야 한다.

이해찬ㆍ이정미(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 상남동 상남시장을 찾아 민주ㆍ정의당 합동유세를 벌였다. 이들은 여 후보가 범진보진영 후보란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예산을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 후보는 정의당 후보인 동시에 우리 민주당의 후보”라며 “여 후보가 당선되는 게 노 전 의원과 권영길 전 의원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도 “(한국당을) 심판할 수 있는 구도를 창원 시민들이 만들어 주셨다. 최종 승리의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여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통영고성으로 이동해 양문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통영고성이 한국당의 텃밭이지만, 양 후보가 상승세를 탄 만큼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30일에도 통영고성에 머물며 선거운동을 도울 예정이다. 선거 전날인 다음달 2일에도 통영고성을 다시 찾아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고성 배둔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정점식 한국당 후보의 우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답게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 확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지금 여당에서 나온 후보도 이것저것 해주겠다고 약속을 많이 하는데, 문 대통령이 약속한 것 하나라도 제대로 지킨 게 있느냐”며 “하는 시늉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창원으로 이동해 여 후보의 상승세 차단에 집중했다. 민주ㆍ정의당 후보 단일화를 ‘좌파 야합’이라고 비난하며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은 창원성산에만 후보를 낸 만큼 지도부가 이재환 후보 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대표는 한 달 가까이 창원에 거주하며 지지율 상승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5.5%로, 2017년 4ㆍ12 재보선 때보다 2.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실시된다.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사거리를 찾아 강기윤(오른쪽) 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사거리를 찾아 강기윤(오른쪽) 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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