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 2 터미널 운영자로… 5월31일 개장 예정
관세청은 29일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올해 처음 도입되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에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는 앞서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제안서, 입찰가격 등을 평가해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 후보로 선정한 두 회사를 대상으로 △관리역량(300점) △경영능력(35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100점)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에스엠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면세점을, 엔타스듀티프리는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을 각각 운영하게 됐다.
관세청은 “이번 입국장면세점 도입 사업은 중소ㆍ중견기업에 한해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실시됐다”며 “특허심사는 두 개의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터미널별 사업자를 각각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매장 규모는 1터미널의 경우 동편과 서편에 1개씩 합계 380㎡이며, 2터미널은 입국장 중앙 326㎡다. 판매 물품은 향수와 화장품 주류 그리고 기타 품목이다. 담배와 과일,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물품은 제외된다. 구매 한도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미화 600달러다. 입국장 면세점은 오는 5월 31일 문을 열 예정이다.
관세청은 입국장면세점 도입으로 혼잡을 틈타 불법 물품이 반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영상감시와 직접추적감시를 연계한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감시 강화로 여행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검사 인원과 검사대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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