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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임성재, 마스터스 티켓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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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임성재, 마스터스 티켓 보인다

입력
2019.03.29 16:33
수정
2019.03.29 19: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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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레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맹타… 세계랭킹 50위 안에 진입하면 마스터스 출전

‘슈퍼루키’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3월 마지막 미국프로골프(PGA) 대회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 통산 PGA 투어 첫 승과 함께 마스터스 골프대회 출전권도 손에 잡힐 듯하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ㆍ7,670야드)에서 열린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를 친 매트 존스(39ㆍ호주)와 조엘 다멘(32ㆍ미국), 폴 던(26ㆍ아일랜드)에 1타 뒤진 단독 4위다.

임성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4번홀(파5)과 6번홀(파4), 7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임성재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12번홀(파5)과 14번홀(파5)에서 1타씩 줄였다. 16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2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1라운드 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샷이 잘 됐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버디 찬스도 많아졌다”며 “찬스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에게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세계랭킹 59위의 임성재는 여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다음달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다음달 1일 기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까지만 출전권을 부여한다.

PGA 첫 우승도 꿈만은 아니다. 타이거 우즈(44)와 필 미켈슨(49ㆍ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30ㆍ영국) 등 대부분의 톱 랭커들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참가로 빠진 것도 임성재에겐 호재다. 최근 피닉스오픈 7위와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 발스파 챔피언십 4위로 벌써 세 번째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성재는 “이번 주 성적이 좋으면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면서 “이번 대회 시작 전 목표가 ‘1라운드에 잘 쳐서 우승경쟁을 해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다’는 거였는데 꼭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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