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도 35%로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인 4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3%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4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웃돈 것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올해 3월 둘째 주에 이어 세 번째다.
부정평가가 나온 이유로는 ‘경제ㆍ민생 문제해결 부족’(36%) ‘북한관계 치중ㆍ친북 성향’(1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일자리ㆍ고용 부족’ ‘외교문제’ ‘과거사 들춤ㆍ보복 정치’ ‘인사 문제’ ‘최저임금 인상’(이상 3%) 등을 꼽았다. 긍정평가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4%) ‘외교 잘함’(9%) ‘개혁ㆍ적폐 청산ㆍ개혁의지’(8%)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각 6%) 등이 이유였다.
수도권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서울에선 긍정ㆍ부정 평가가 46%로 동일했지만, 인천ㆍ경기에선 긍정 42%, 부정 47%로 나왔다.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지역은 광주ㆍ전라(긍정 76%, 부정 13%) 지역밖에 없었다.
아울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5%를 기록,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2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0%,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ㆍ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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