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文대통령, 김의겸 거취 고심중?…靑, 오후에 입장 발표할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文대통령, 김의겸 거취 고심중?…靑, 오후에 입장 발표할 듯

입력
2019.03.29 11:15
0 0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한국일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한국일보

재개발 지구에 25억원짜리 상가를 매입해 투기의혹이 제기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거취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고심중인 것으로 보인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내달 한미정상회담 개최관련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후에 정리해서 따로 말씀을 드리겠다"라고만 답변했다.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 대변인이 휴가를 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윤 수석은 "그 부분 관련해서 따로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당장 김 대변인의 거취를 결정하기보다 여론의 추이를 며칠 더 두고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민정수석실로 하여금 김 대변인이 실제 투기를 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사실 관계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인 28일 오전 김 대변인은 직접 기자들 앞에 나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모두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제가 결혼 이후 30년 가까이 집없이 전세를 살았다. 청와대는 언제 나갈지 알 수 없는 자리다. 청와대 자리에서 물러나면 관사도 비워줘야 한다. 나가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라며 부동산 투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투기 논란에 대해 "이미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아니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둘 다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제가 25억원 주고 산 집이 35억원 가치라는 보도가 있는데 저도 그러면 좋겠다"고 했다.

이같은 해명 이후에도 여론은 싸늘한 편이었다. 일반인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집값을 잡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이 거액을 대출받아 재개발 투기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곳에 상가를 매입했다는 사실 자체를 곱게 보지 않은 것이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일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문제에 이어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까지 투기 논란에 휩싸이자, 청와대는 당혹스런 분위기 속에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해 왔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