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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흡연ㆍ음주율 감소… 비만율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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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흡연ㆍ음주율 감소… 비만율은 여전

입력
2019.03.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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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지역 흡연율과 음주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비만율은 여전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도가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민의 현재 흡연율(평생 5갑 이상 흡연자 중 현재도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은 첫 조사인 2008년 27.2%에서 2016년 26.7%, 2017년 23.1%, 2018년 21.8%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남성의 흡연율도 2008년 52.0%로 가장 높게 조사된 이후 2016년 49.3%, 2017년 43.0%, 2018년 41.0%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음주율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인 있는 사람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16년 61.9%에서 2017년 62.6%로 소폭 상승한 후 지난해에는 60.1%로 다시 감소세를 돌아섰다. 고위험음주율도 2016년 21.9%에서 2017년 17.7%, 2018년 19.7%로 증감을 반복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간 음주한 사람 중 남성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비만율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도민의 비만율은 2016년 28.2%, 2017년 29.5%, 2018년 32.6%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걷기를 하루 30분씩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35.4%로 2017년과 동일했고, 2016년(39.4%)에 비해서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인택 도 건강증진팀장은 “2008년 이후 지역별로 감소 추세 또는 연도별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조사결과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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