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성남지역 모든 고등학교에 ‘진로·진학 주치의’ 제도가 시행된다.
‘진로·진학 주치의’는 고등학교 1~3학년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학 진학과 진로 지도에 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성남시는 다음달 3일부터 연말까지 지역 내 36개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주치의’ 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3억6,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각 학교 사업 계획에 따라 진학 컨설팅 외부 강사 특강비, 진로 또는 진학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최대 1,510만원 지원한다.
일반고(28곳·학생 2만1,407명), 특성화고(6곳·학생 4,625명), 특목고(2곳·학생 1,600명) 등 학교 특성별 학생들의 진로·진학 컨설팅이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대학 입시나 졸업 후 진로를 대비한 특강, 논술·구술 면접 지도, 자기소개서 작성과 학생부종합전형 등이다.
졸업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당 학교를 졸업한 대학생이 후배들에게 진로·진학 특강과 컨설팅을 해 동기를 부여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총괄·기획하는 특성화고교 학생 대상 콘텐츠 기획·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신설해 운영한다. 올해는 성남테크노과학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진로·진학 주치의제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 대학 진학 또는 취업에 관한 학생 개개인의 역량 강화, 교사들의 교과지도 전념 등을 지원할 목적”이라며 “학생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나 진학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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