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8일 4ㆍ3 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ㆍ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 선거 지원에 나섰다. 창원성산에는 민평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서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평당과 정의당의 교섭단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략적 제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2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여영국 후보 사무실을 찾아 “여 후보는 준비된 인물이니 당선되면 창원시민과 국민을 위해 훌륭한 대변자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한다”며 “특히 정치를 바꾸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부터 견인하고 한국당도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당 강령 1조가 다당제 실현으로 작년 여름만 해도 '되겠어'하는 냉소와 회의론이 지배적이었으나 지금은 다르다”며 “창원만이 아닌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해 꼭 승리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여 후보는 "진보개혁세력이 힘을 합치는 것은 국민의 명령으로 민주평화당 지지자들도 이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해줘 늘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번 창원성산 출마는 정의당 몫을 넘어 상실된 교섭단체를 복원해 정의롭고 개혁적 목소리를 내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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