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LG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주장 이재원의 끝내기 투런포로 3-1 역전 끝내기 승을 거뒀다. 이재원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SK는 전날(27일)에도 연장 11회말에 터진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SK 선발 문승원은 8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LG 선발 차우찬도 5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SK는 선두타자 한동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정과 로맥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양 팀은 연장으로 돌입하는 듯했다. 이재원은 그러나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뒤 상대 고우석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끝내기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양 팀의 첫 3연전은 SK의 판정승(2승 1패)으로 끝났다.
올 시즌 강력한 상위권 후보가 격돌한 잠실구장에서는 키움이 9회초 나온 제리 샌즈의 역전 적시 2루타로 5-4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9회말 등판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최고 시속 156㎞에 달하는 불같은 강속구로 두산의 거센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창원에서는 NC가 ‘육성 선수’ 출신 박진우(29)와 이원재(30)의 투타 맹활약을 발판으로 KT전 스윕 3연승에 성공했다. 박진우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원재는 2개의 홈런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에서는 KIA가 신인 김기훈의 5이닝 2실점 호투로 한화에 6-4로 승리하며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김기훈은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지만, 3회까지 무안타 무사사구 퍼펙트 투구를 했고, 4회 위기에서도 한번에 무너지지 않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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