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증자 자신 없었다면 인터넷은행 시작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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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증자 자신 없었다면 인터넷은행 시작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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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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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vs 골리앗’ 된 인가 경쟁… 이승건 대표 “2년 내 1조원 유치”

28일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열린 '토스뱅크' 기자회견에서 이승건 대표가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 대 8.’

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은 ‘토스뱅크’와 ‘키움뱅크’ 컨소시엄 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돼 버렸다. 키움뱅크에는 하나은행 SKT 키움증권 롯데(세븐일레븐ㆍ롯데멤버스) 11번가 하나투어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업체들이 무려 28개나 참여한 반면, 8개 기업이 참여한 토스뱅크는 대부분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스타트업 등 지명도가 낮은 군소 업체들로 구성돼서다.

자금력을 갖춘 신한금융ㆍ현대해상 등의 이탈로 토스뱅크가 위기에 처하면서 예견되기도 했지만, 양 컨소시엄 면면의 차이는 상당하다. 토스뱅크에 한화투자증권이 막판에 참여하면서 그나마 구색을 갖췄다. 이 때문에 인터넷은행 인가의 가장 큰 취지인 ‘혁신’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되는 토스뱅크라도 은행업의 근간인 자본력이나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누구나 주눅들법하지만, 토스뱅크를 주도하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증자에 자신감이 없었다면 애초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향후 2년 이내에 1조원 이상의 자본금 유치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근거로 토스뱅크 지분 19.3%를 확보한 해외 벤처캐피탈 3곳(알토스벤처스ㆍ굿워터캐피탈ㆍ리빗캐피탈)이 비바리퍼블리카의 간편 송금서비스 ‘토스’에 투자하고 오랫동안 지지해준 주요 주주임을 꼽았다. 그는 “토스가 합법인지 불법인지 불명확하고, 중도에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도 알토스는 100만달러를 투자했다”며 “사실상 성공할 때까지 장기적으로 동반자로 참여한 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은행과의 차별화도 내세웠다. 그는 “그간 중금리 대출 비롯한 새 신용평가모델(CSS) 개발에 한계가 있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통계상 국민 1명이 평균 은행계좌 5.4개, 카드 3.2개를 보유하고 있어 한 금융기관이 고객의 전체 금융생활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토스는 고객 동의 하에 금융계좌와 카드이용 명세를 한곳에 모으는 금융 플랫폼 서비스라 정교한 CSS 개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금융주력자 지위 논란에 대해서도 “처음 법인을 ‘전자금융업’으로 등록했고, 전자금융업자는 통계청 산업분류체계에서 ‘금융 및 보험업’에 속해 금융주력자로 인정받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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