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3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9 서울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서울 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이른 오전부터 자신들의 매력과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차량들을 속속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엔조이 유어 스타일(Enjoy Your Style)'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앞세우며 신형 RAV4를 공개한 토요타가 부슨 한 켠에 강렬한 존재감이 드러나는 레이싱 컨셉카 하나를 함께 전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과연 이 레이스카의 정체는 무엇일까?
토요타 수프라의 존재감
이번에 공개된 토요타의 레이싱 컨셉 모델은 말 그대로 '진짜 레이스'를 위한 프로토타입과 같은 존재다. 다만 이러한 존재를 드러내는 과정 속에서 '토요타 수프라'라는 존재가 담겨 있기에 더욱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다.
토요타 수프라는 지난 21세기 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던 일본 스포츠카 마니아들에게 수프라의 단종 소식은 ‘일본 스포츠카의 사망 선고’와 같았다. 실제 수프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후 일본은 강렬한 스포츠카의 등장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부활의 날개를 펼친 수프라는 말 그대로 '주인공' 그 자체다.
2020년 슈퍼GT 데뷔를 예고한 수프라
2019 서울 모터쇼에 전시된, 토요타 수프라를 기반으로 한 레이싱 컨셉 모델은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일본을 대표하는, 그리고 글로벌 3대 GT 레이스로 평가 받고 있는 '슈퍼GT'에 데뷔할 토요타 수프라 GT500 레이스카의 컨셉 모델이다.
최종 레이스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슈퍼GT GT500 클래스의 규정에 받은 바디킷을 장착하고, 최고 550마력에 육박하는 강력한 2.0L 터보 엔진, 6단 시퀀셜 변속기 등의 조합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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