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서 방송 중인 옷이나 가구가 실제로 어울리는지 증강현실(AR) 기술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KT는 KTH,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3사와 지난 27일 업무협약(MOU)을 통해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터넷TV(IPTV) 셋톱박스와 연동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으면 홈쇼핑 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는 상품을 모바일과 TV 화면에 3차원(3D)으로 구현할 수 있다. 모바일 화면에 구현된 가구나 가전 등의 3D 상품을 우리 집 원하는 위치에 가상으로 배치해 보거나 손가락으로 터치해 360도 돌려가며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모바일 카메라로 비춘 고객의 실물을 TV 화면으로 전송해 의류 또는 액세서리 등의 상품을 간접적 착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KT의 ‘기가지니’나 ‘올레 tv UHD’ 셋톱박스 중 ‘올레 tv 라이브’ 수신 방식을 택한 고객 240만명이 대상이며 스마트폰은 통신사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TV로 쇼핑하면서 고객들이 상상했던 가구나 가전 배치, 의류 스타일링 등을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TV만 연결시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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