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과 협약, 전통공예 전승자 교육용으로
경북 영주시는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인 ‘홍단령’이 전통공예 복원연구 심화과정으로 진행하는 실견유물 교육자료로 활용된다고 28일 밝혔다.
시와 문화재청 교육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날 교육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에 따르면 국립무형유산원이 진행하는 전통공예 복원연구 과정은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기술 분야 전승자를 대상으로 자수장, 침선장, 누비장 등 복식유물의 실견 및 유물을 재현한다.
홍단령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42호로 지정된 김흠조 부부묘 출토유물의 하나로 ‘단령’은 관리들의 대표적 관복이다. 이 출토유물은 1997년 영주∼안동간 국도확장공사 중 영주시 이산면 운문리 김흠조(1461∼1528)선생의 묘소 이장 때 발견됐다. 복식류 외에도 죽은 사람을 추모하며 지은 만사와 제문, 장의품 등이 출토됐고, 소수박물관에 기증 전시되고 있다.
이상대 소수서원관리사무소장은 “국립무형유산원과 소수박물관의 소장유물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등 앞으로 교육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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