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2,000여명을 서울 명동 본점으로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알리안츠 임직원인 이들은 회사에서 포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 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900여명에 이어 내달 25일 1,100여명이 입국한다. 총 5박 6일 일정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관광할 예정이다. 동남아 국가 관광객이 이처럼 대형 인센티브 단체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대만에 해외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고객 국적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여행 관련 박람회에 참석해 활발한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루트아시아 서밋’에도 나짱 공항공사와 공동부스를 마련해 시장 다변화를 꾀했다.
정삼수 롯데면세점 판촉부문장은 “롯데면세점은 동남아 등 다국적 관광객의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있다”라며 “장기적인 사업 플랜 구축을 통해 중국 중심의 체질에서 벗어난 인바운드 고객 유치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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