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공습으로 인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허위ㆍ과대광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분기 동안 보건용 마스크 판매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사례 1,47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사례 중 대부분인 1,472건은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공산품 마스크’를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광고해 소비자를 현혹했다. 또 세탁해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함에도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등 허가 받은 사항과 다르게 과대광고 사례도 6건에 달했다.
식약처는 허위ㆍ과대광고를 실은 사이트에 대한 차단요청과 함께 이 같은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온라인쇼핑몰에 자율감시 등 업무협조를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상습적으로 위반을 하는 판매자 등에 대해서는 사이트 차단에 머무르지 않고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최근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한 사례와 관련, 지난 20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제조ㆍ수입자 전체 제조소(영업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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