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렙(28ㆍ3위ㆍ루마니아)가 2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할렙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왕창(27ㆍ18위ㆍ중국)을 2-0(6-4 7-5)으로 제압했다. 4강에 진출한 할렙은 1승만 더 추가해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를 경우 오사카 나오미(22ㆍ1위ㆍ일본)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한다.
할렙은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다가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오사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할렙의 4강 상대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7ㆍ7위ㆍ체코)와 마르케타 본드라소바(20ㆍ59위ㆍ체코)의 8강전 승자가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을 연달아 제패,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최초로 세계정상의 자리에 오른 오사카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할렙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렸던 페트라 크비토바(29ㆍ2위ㆍ체코)도 8강에서 애슐리 바티(23ㆍ11위ㆍ호주)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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