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권나라의 과거 서사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본격적인 활약이 예고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남들 눈을 피해 친동생 ’한빛’(려운)의 약물 투여 기록들을 찾아보며 과거의 회상에 젖은 한소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과거 한빛은 “걱정 마 누나. 나 금방 나가는 걸로 얘기 다 돼 있으니까 면회 더 올 것 없어. 며칠 있다가 밖에서 봐”라며 한소금을 안심시켰고 동생을 바라보는 그녀의 불안한 눈빛은 한소금의 이면에 감춰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한소금과 나이제(남궁민)의 대면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나이제의 악행을 만류하던 한소금에게 나이제가 동생 '한빛'의 이름을 언급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나이제는 한선생님이 찾으려는 사람과 내가 찾으려는 사람이 같을 거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자신과 공조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갈등하는 한소금의 흔들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숨 막히는 극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소금이 밝은 에너지 이면에 어두운 비밀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려지며 스토리 전개에 새로운 파란을 예고한 가운데 권나라의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권나라는 한소금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한소금의 이야기가 극의 또 다른 축으로 등장해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기대감을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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