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임원들이 올해 연말까지 매달 월급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을 중소협력기업의 판로 개척에 힘쓴 직원 포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27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최창희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3명은 연말까지 월급의 10%를 반납해 직원 포상에 활용한다. 매달 약 250만원씩 반납해 연말까지 총 3,000만원 정도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 금액은 중소벤처기업과 농ㆍ어업기업 등의 판로 개척에 앞장 선 직원들에게 지급된다.
이런 방안은 개국 4년차를 맞는 공영홈쇼핑이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수수료와 급등하는 송출수수료 부담 등에 따른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임원진이 직접 건의해 진행하게 됐다.
공영홈쇼핑은 100%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농ㆍ어업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판매수수료는 2015년 개국 당시 23%였는데, 지난해 재승인이 결정된 이후 3%포인트 더 낮춰, 업계 최저인 20%로 운영하고 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임원진의 솔선수범 의지를 보여준 월급 반납 결정이 회사와 협력사 모두 상생하는 길이 되길 바란다”며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홈쇼핑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m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