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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사업자 29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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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사업자 29일 결정

입력
2019.03.27 17:35
수정
2019.03.27 21: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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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가 2조원에 육박하는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을 놓고 대형건설업계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업자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업비가 2조원에 육박하는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을 놓고 대형건설업계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업자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2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29일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컨소시엄 6곳을 상대로 평가심의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상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설 상동 일대 35만2,000㎡는 지속 가능한 미래 먹을 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부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기업이 들어와 건물을 지은 뒤 분양하고 빠지는 수준이었던 기존 사업들과 달리 이번 사업은 부천시의 문화 인프라와 결합해 사업화, 관광화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영상문화단지가 대규모 아파트와 학교 등 주거단지로 전락되는 것을 막고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명소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심사는 △실현 가능한 콘텐츠와 운영의 지속성 여부 △사업계획에 포함된 아파트 건립 규모 △출자자들의 책임의식과 직접 운영 참여 여부 △미래 발전을 이끌 지속 가능성 여부 △다양한 방송 기능 수행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전문가는 "심사위원들이 대형 건설사와 금융사 등 컨소시엄 외형에 현혹되지 말고 아파트 분양 수익만 챙기고 ‘먹튀’하려는 건 아닌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방송사의 경우 본사나 본사에 준하는 시설이 이전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상문화산업단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GS건설, 호반건설, 신한금융투자, 대우건설, 부천미디어허브, 아바타 컨소시엄 등 6곳이다.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은 PT발표와 질의응답, 서면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29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부천시와 두 달 안에 사업협약을 맺고 올해 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송원영 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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