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4월부터 재난 상황과 대비 행동요령을 신속히 안내하기 위해 '모바일 앱 활용 원격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 전송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위급한 재난 발생 때 안전 안내수단으로 긴급재난문자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휴대폰 문자의 경우 글자 수가 적다는 단점 때문에 재난상황에 대한 행동요령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다.
마을별 안내사항 전달을 위해 주로 사용되던 마을방송도 시군별로 시스템이 서로 달라 통합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6억5,000만원을 들여 모든 시군의 마을방송시설 6,525개소를 연계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으로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상청 지진조기경보시스템도 연계했다. 앞으로 전남지역에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 대응 요령이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로 자동 안내된다.
최종선 전남도민안전실장은 "복잡해지는 사회와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으로 각종 재난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안전 전남'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