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 만든 마텔 발표 직후부터 전세계 주목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미국 완구 제조업체 마텔이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인형을 만들어 공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마텔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로 방탄소년단 멤버인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모습을 본 딴 인형을 공개했다.
인형이 공개된 직후 SNS에서는 “인형 얼굴이 멤버들과 너무 안 닮았다.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형 얼굴이 멤버들과 닮지는 않았지만, 마텔과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자체를 높이 평가한다는 반응과 함께 재치 있는 트윗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bts_******는 “처음엔 기절할 뻔 했는데 반나절 보니까 또 정드네? 마텔에서 심혈 쏟은 건 맞는 것 같아. 헤어만 염색하고 좀 다듬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soh*****는 “바비인형 만드는 마텔에서 방탄 인형을… 마텔에서 이런 기획을 한다는 거 자체가 방탄의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거니까 기쁘다”라고 했다. 인형 한 개 가격은 미국 현지에서 19.99달러(한화 약 2만 2,600원)라고 한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가 전 세계에 퍼져있는 만큼 마텔의 방탄소년단 인형 제작 소식은 발표 직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형 제작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인 지난 1월 7일 마텔의 주가는 9% 가까이 뛰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12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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