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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나는 인문학 ‘나무의 시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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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나는 인문학 ‘나무의 시간’ 출간

입력
2019.03.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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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간 목재 딜러 겸 컨설턴트로 일한 김민식 내촌목공소 상담 고문이 나무에 얽힌 과학, 역사, 문화 얘기를 풀어낸 ‘나무의 시간’(브레드 출간)을 펴냈다. 한국의 목재 산업이 활황이었던 1970년대부터 활동한 저자는 목재 개발을 위해 캐나다, 이집트, 이스라엘, 파푸아뉴기니 등 55개국을 다니며 나무를 연구했다. 그는 독일 목재 회사에서 근무하며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드 자작마루판을 설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오랜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 쉽게 알기 힘든 나무 관련 지식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다. 레바논 국기에 그려 놓은 삼나무가 성경에 나오는 백향목이라는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 최후가 뽕나무 아래에서 일어난 사연, 비틀스가 노래한 ‘노르웨이의 숲’이 실제 숲이 아닌 가난한 사람들의 가구를 의미한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출판사 측에서는 “나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라며 “대중음악,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복합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점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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