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흔적이 굿즈에서도 지워졌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관련 굿즈 판매 사이트인 YG 셀렉트(SELECT)에서는 승리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다. 빅뱅 관련 굿즈에서 승리의 얼굴을 모자이크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현재 YG 셀렉트의 빅뱅 카테고리 피규어 항목에서 승리의 굿즈는 삭제됐다. 캘린더 굿즈에 실린 단체사진에서는 승리의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돼 있는 모습으로 확인된다. 빅뱅 카테고리로 들어오는 썸네일 사진도 승리를 제외한 4명 뿐이다.
승리는 지난 11일 개인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알리며 승리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후 포털 사이트에 검색되는 승리의 프로필에서도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이 삭제돼 있다. 이런 가운데 승리는 YG 셀렉트에서도 지워졌다.
한편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해외 상습도박 의혹, 탈세 의혹, 경찰 유착 의혹 등에도 연관돼 있으며,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26일 승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경찰은 조사가 더 필요할 경우 승리를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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