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키는 그대로, 체중만 늘어… 초중고생 4명 중 1명 비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키는 그대로, 체중만 늘어… 초중고생 4명 중 1명 비만

입력
2019.03.27 19:10
0 0

고3 절반 “하루 6시간도 못 자”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수도여고에서 열린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수도여고에서 열린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부담이 극심한 고3 수험생 절반은 하루 6시간을 채 못 잔다고 답했다.

교육부가 27일 발표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학생들의 평균 신장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비만군 학생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 각 최고 학년의 남녀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 152.2㎝ 여 152.2㎝ △중학교 3학년 남 170.2㎝ 여 160.3㎝ △고등학교 3학년 남 173.8㎝ 여 160.9㎝였다. 평균 키가 전년도에 비해 0.1~0.4㎝ 커지는데 그치거나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오히려 0.1㎝ 줄어드는 등 별 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학생들의 몸무게는 계속 늘었다. 지난해 비만군 학생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1.1%포인트 늘어난 25%(과체중 10.6%, 비만 14.4%)였다. 5명 중 1명(2014년ㆍ21.2%)이던 비만군 학생이 5년 만에 4명 중 1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5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군 증가 추이. 교육부 제공
최근 5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군 증가 추이. 교육부 제공

생활 습관을 들여다보면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고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경향을 보였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초중고생 모두 4년 연속 늘어 고등학생이 19.69%, 중학생은 16.23%, 초등학생은 6.07%가 아침을 안 먹었다.

반면에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은 80.54%에 달했다. 중학생도 77.66%, 초등학생도 65.98%가 주 1회 이상 식사를 패스트푸드로 때우고 있었다.

수면 부족 현상은 학업 부담이 커지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두드러졌다. 중학교 1학년 학생 중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인 비율은 6.88%에 불과했지만, 중3 18.86%, 고1 36.60%, 고2 41.70%, 고3 50.50%로 점차 가파르게 뛰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