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역사ㆍ터널 공기정화, 먼지청소 등에 425억원 투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하역사와 터널 등 철도시설과 건설현장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철도공단은 61개 지하역사와 미세먼지 발생가능성이 있는 178개 철도건설현장에 425억원을 투입,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역사의 경우 7월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기준이 신설되는 등 관리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공조시스템 운영방식 변경 등 미세먼지 저감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내구연한이 지나 기능이 떨어진 공조설비와 공조필터를 222억원을 들여 교체한다.
터널내 먼지청소를 위해 25억원을 들여 고압살수차를 도입하고, 초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여과장치 추가 설치 등 지하역사와 터널 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154억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24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61개 지하역사에 공기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178개 철도건설현장에서는 살수량 확대와 공사현장 진출입차량 물청소 강화, 방진막 설치 등 평소보다 강화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
철도공단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공사현장의 조업을 중단하거나 단축 시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계약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기간 및 공사비 보전방안도 검토하여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시 능동적 대처를 위해 재난관리 행동 매뉴얼을 개정하고 건설현장의 미세먼지 저감대책 이행 점검을 강화하여 국민들에게 쾌적한 철도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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