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또 한번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채널A는 26일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가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해외 프로축구 구단주 딸의 일행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성매매 알선 의혹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26일 오후 1시 40분께 승리를 소환해 오후 5시까지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와 관련된 사항을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가 더 필요할 경우 승리를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이날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승리가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 받았다. 이번이 다섯 번째"라며 "경찰은 정준영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 전에 보강 수사 차원에서 승리를 불렀다. 경찰은 승리를 다시 불러서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린 사모와의 관계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되면서 14일 조사를 받으면서 포토라인에 섰고, 이후에도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됐다. '승리 게이트'로 논란이 된 연예인 중 처음 구속된 인물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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