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렸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스타디오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J조 2차전 홈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을 6-0으로 대파했다. 스테파노 센시(사수올로)와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의 골로 포문을 연 이탈리아는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의 연속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전반을 4-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이탈리아는 2000년생 '신성' 모이세 켄(유벤투스)과 레오나르도 파볼레티(칼리아리)의 추가 골을 더했다. 지난 핀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도왔던 켄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별예선 2연승을 달린 이탈리아는 J조 선두에 올라 유로 2020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F조에서는 스페인이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멀티 골'을 앞세워 몰타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31분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모라타는 후반 28분 헤딩 슛으로 한골을 추가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승을 챙긴 스페인도 F조 1위에 올랐다. D조 예선에선 덴마크가 스위스를 상대로 6분 만에 3골을 몰아쳐 극적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후반 39분까지 3-0으로 뒤지던 덴마크는 마티아스 장카와 크리스티안 귀트키에르의 연속 골로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뒤 후반 추가시간 터진 헨리크 달스가드의 극적인 동점 골로 3-3을 만들며 승점 1을 따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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