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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ㆍ백승호 아껴둔 벤투 “젊은 선수들 꾸준히 살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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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ㆍ백승호 아껴둔 벤투 “젊은 선수들 꾸준히 살피겠다”

입력
2019.03.26 23:03
수정
2019.03.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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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로스 “지지 않았던 한국에 패해 유감” 

파울루 벤투(오른쪽)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과 나란히 서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오른쪽)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과 나란히 서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50ㆍ포르투갈) 감독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2위 콜롬비아와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두 팀 모두 빌드업으로 맞섰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고 평가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66)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은 “그간 (자신이)지지 않았던 상대인 한국에 져 유감”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우세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손흥민(27ㆍ토트넘)과 이재성(27ㆍ홀슈타인 킬)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루이스 디아즈(22)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콜롬비아에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2일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전(1-0승)에 이어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8월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6차례 국내평가전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인(18ㆍ발렌시아), 백승호(22ㆍ지로나)등은 비록 출전하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은 꾸준히 이들을 지켜보겠단 뜻을 전했다. 그는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이강인과 백승호 등)젊은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기량을 점검할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관찰을 할 것이고, 이 선수들이 소속팀에 가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콜롬비아전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대해선 “두 차례 평가전에서 다른 파트너와 짝을 이뤄 출전했는데, 잘 적응하는 모습이었다”라면서도 “추후 전술에 따라선 다시 측면 자원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란 대표팀 감독 시절 한국을 상대로 4승1무를 기록하며 한 차례도 지지 않았던 케이로스 감독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이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한국을 치켜세웠다. 케이로스 감독은 “전반엔 어려운 경기였지만, 후반엔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라면서도 “후반 들어 두세 차례 득점 기회를 막아낸 한국의 조현우 골키퍼를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한국에 한 번도 진 적은 없지만 이번에 패배를 하게 돼 유감”이라면서 “(제자인)벤투 감독은 젊지만 한국 대표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권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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