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도급 확대ㆍ총사업비 500억원 이하 주택사업 등 입찰 불참 발표
충청권 대표건설사인 계룡건설이 26일 지역경제활성화와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건설사들을 돕기 위해 공동도급 확대, 일정금액 이하 공사입찰 불참 등 다양한 상생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계룡건설은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에게 더 많은 입찰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도급을 확대하고,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 중 특수공종실적을 제외한 토건 300억원 미만의 적격공사, 총 사업비 500억원 이하 주택ㆍ도시정비사업, 200억원 미만 민간발주 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협력업체 지원도 강화해 상ㆍ하반기 정기적으로 지역내 협력업체를 추가모집하여 업체풀을 확대하고,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도 75% 이상으로 조정키로 했다. 매년 60% 이상 유지해온 지역출신 고용률을 높여 나가고 지역기부와 후원활동도 강화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대전시의 노사상생모델인 좋은일터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원ㆍ하청관계 개선, 비정규직 보호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지역건설업계는 계룡건설의 이날 상생발표방안에 대해 중소건설사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승찬 사장은 “창업주인 고(故) 이인구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계룡건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충청지역 건설업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심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1970년 설립한 후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리며 최근 2년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전국시공능력평가 18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창사 후 지금까지 본사를 지역에 유지하며 지금까지 1만5,0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사재를 출연해 유림공원을 조성, 기증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해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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