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경력단절여성, 소상공인 등에게 최대 10년 동안 시세보다 20~50% 저렴하게 상가를 임대하는 ‘LH 희망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희망상가는 임대료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만큼 확실한 배후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창업공간으로 유망하다.
또한 최장 10년간 안정적인 임대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므로 1년 단위 계약서를 새로 쓰는 다른 상가와 달리 긴 호흡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 희망상가는 그 공간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를 상세하게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도 갖추고 있다. 입점자는 ‘LH 희망상가 입점자 활용 가이드’를 통해 사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가이드에는 사업 인허가, 세금신고 등 영업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단계별 정보가 체계적으로 담겨 있다.
LH는 지난해 하남미사 등에 총 188호의 희망상가를 공급했으며, 입점자의 창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희망상가 입점자에게 무료로 창업·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LH는 혁신성장의 터전을 확충하고 R&D 활성화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LH 기업성장센터’를 조성해 274개의 벤처기업을 입주시키기도 했다.
LH는 입주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기술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증금과 임대료를 시세의 80%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기존의 용지 조성과 공급에 머물던 산업단지의 개발방식을 지원시설(기업지원허브, 2017년 10월 준공) 및 창업공간(기업성장센터, 2018년 4월 준공) 등 혁신성장 인프라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한, 성남산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투자기관 유치, 글로벌 판로 개척 등 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판교를 4차 산업혁명 허브로 자리잡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나아가 LH는 판교의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전국 10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혁신성장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추진지구(인천, 대구, 순천) 중 인천도시첨단산업단지는 용지 보상에 착수하는 등 이미 가시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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