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와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 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26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와 씨드는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ㆍ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비율,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의미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만의 창조적인 디자인 특징이 더욱 강조돼 기존 SUV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씨드는 2006년 1세대 모델로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기아차의 위상을 높인 모델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는 3세대 모델이 공개돼 현지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5도어 해치백, 왜건, 패스트백 등 세 가지 타입으로 판매되고 있는 씨드는 이번 레드 닷 어워드에서 2012년 이후 또 다시 세 타입 모델이 모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씨드는 1세대 모델부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며 “이번 3세대 모델은 최근 ‘2019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디자인 외 성능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 닷 디자인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해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iF 디자인상과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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