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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심한 송도ㆍ철원 등 3곳, 최신 측정기법으로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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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심한 송도ㆍ철원 등 3곳, 최신 측정기법으로 실태조사

입력
2019.03.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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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I 카메라. 환경부 제공
OGI 카메라. 환경부 제공

정부가 인천 송도, 청북 청주 오창, 접경 지역인 강원 철원과 경기 포전 등 악취로 불편을 겪는 3곳에 대해 최신 측정 기법을 활용해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25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인천 송도, 청주 오창, 철원ㆍ포천 등 악취로 불편을 겪는 지역 3곳에 대해 최신 측정기법을 활용하여 이날부터 12월 말까지 악취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3곳은 악취 배출원과 주거지 사이의 거리, 민원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인천 송도에서는 가스 냄새나 타는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많았고, 청주는 화학약품 냄새, 철원ㆍ포천에선 축사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됐다. 실제 이들 3곳의 지난해 악취 민원 평균 건수는 318건이었고, 인천 송도는 618건으로 가장 많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조사 대상 3곳에 대해 화학적 이온화 방법을 이용한 질량분석장비인 화학적이온화질량분석기(SIFT-MS), 적외선ㆍ열화상 카메라의 고도화한 버전으로 광학적 원리를 이용한 측정장비인 광학가스이미징카메라 등 최신 측정장비와 격자법(악취 피해지역을 일정 격자로 분할하여 악취감지 빈도 측정 및 수치화)을 활용해 악취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업장 등 악취배출원에 설치한 시료자동채취장치를 통해 악취 발생 시 실시간으로 시료를 포집해 원인물질을 조사하고, 대기질 측정정보를 활용한 모델링 분석으로 대상 지역의 악취 배출원을 정밀하게 추적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악취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경우 악취 방지시설 설치 등의 맞춤형 악취 저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악취관리지역 지정요건을 충족한 경우 해당 지자체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권고할 방침이다. 해당 지자체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환경부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라야 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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