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올해 첫 순방인 몽골, 중국 방문을 위해 25일 출국했다. 오는 27일부터 아시아 지역경제 포럼인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는 이 총리는 이를 계기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미세먼지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떠나 30일까지 5박 6일간 몽골과 중국을 방문한다. 이 총리는 25~27일 몽골에서 칼트마 바톨가 대통령 예방,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와 회담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27일 중국 하이난 보아오로 이동해 ‘2019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보아오포럼은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지역 비영리 경제포럼으로 올해 포럼에선 리 총리가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총리는 리 총리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하며 27일 별도의 한중 총리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한중 총리 회담은 이 총리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중 미세먼지 문제도 회담 의제로 오를 예정이며, 그 외 경제ㆍ인적교류 등 실질분야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어 28~30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핵심 근거지였던 중국 충칭(重慶)도 방문한다. 충칭에서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에 참석하고 리모델링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는 등 선열들을 기리는 보훈 행보를 이어간다. 또한 중국 유력 지도자인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의 조찬, 탕량즈 충칭시 시장과의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 총리의 이번 순방은 총리실 관계자 외에 조현 외교1차관, 박천규 환경부 차관,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등이 수행한다. 또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동행한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