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DJ 숀이 다음 달 입대한다.
숀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월 1일, 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합니다. 입대를 계획하고 실행하지 못해 거의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입대 날짜를 발표하는 지금, 새삼스럽게도 ‘그동안 멈추지않고 미친듯이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다음 달 입대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 글을 통해 숀은 "출입국에 제약이 있는 군 미필자의 신분으로 자유롭게 해외를 오가며 공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고 북미, 남미, 아시아와 유럽 등 많은 투어 제의가 와도 찾아 뵙고 직접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을 참으며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던 몇 달간 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내년 11월, 제대 후 군 필자의 신분으로 해외에서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얼굴 비추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숀은 "그동안 작업 해놓은 곡들이 복무 중에도 발매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그 음악들을 들으시며 절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발매될 곡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금 멀리 짧지 않은 시간 떨어져 있어도 제 멜로디와 노랫말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숀은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안녕'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숀은 "단독 콘서트라는 거창한 무대를 이렇게 빨리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입대 날짜 통보를 받은 후, 코 앞에 있는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랐던 마음과 당분간 만나지 못 할 감사한 분들을 만나고 공연 보여드리고 인사드리고 싶었던 마음에 2주 남짓한 준비 기간 동안 미친듯이 공연 작업에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며 게스트 오반, 밴드 REVIBE YOUR SOUL, 작사가 JQ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숀은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숀은 지난 2010년 밴드 칵스로 데뷔했고, 2015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발표한 노래 '웨이백홈(Way Back Home)'이 역주행하며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달 오반과 합작한 '퇴근'으로 또 한번 음원 파워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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