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유의미한 기록으로 가능성과 매력을 입증했다.
에버글로우는 지난 18일 데뷔 앨범 '어라이벌 오브 에버글로우(ARRIVAL OF EVERGLOW)'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봉봉쇼콜라(Bon Bon Chocolat)'로 데뷔 첫 주 활동을 펼쳤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첫 걸그룹이자 지난해 Mnet '프로듀스 48'에서 활약한 시현, 이런이 소속돼 있는 에버글로우는 이런 프로필 이상의 매력으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정식 데뷔 일주일 만에 에버글로우가 자신들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더 밝고 넓게 키울 수 있었던 건 여섯 멤버의 끼로 완성된 웰메이드 콘텐츠에 있다. 공식 뮤직비디오와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에서 선보인 음악 방송 무대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비디오, 안무 리얼리티 등을 통해 멤버들의 탄탄한 실력까지 확인시켰다.
실제로 25일 오전 유튜브 조회수를 기준으로 '봉봉쇼콜라' 뮤직비디오는 1430만 뷰를 돌파했고, 에버글로우와 원밀리언 스튜디오의 리아킴, 박민영 안무가가 함께 한 영상은 182만 뷰를 넘었다. 이외에도 다국적 팬들의 리액션 비디오나 퍼포먼스 커버 영상이 매일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이렇듯 에버글로우의 영향력은 유튜브에서 한눈에 확인된다.
최근 동영상 및 그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연예계 또한 최대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경쟁력을 찾고 있다. 특히 무대와 함께 '보는 음악'을 추구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유튜브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에버글로우는 이런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 유튜브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특별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데뷔 전부터 에버글로우는 '루머(Rumor)', '리버(River)', '비 내추럴(Be Natural)' 커버 영상, 걸그룹 연도별 안무 영상, 멤버별 보이스 레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게재하며 팬들과 대중에게 자신들을 알렸다. 연습실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촬영된 영상이지만 이는 오히려 무대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그 와중에도 드러나는 실력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렇게 공개된 '봉봉쇼콜라'는 에버글로우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감각적인 곡이었고, 에버글로우는 단순히 노래와 춤을 잘 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만한 표정 연기 및 춤선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덕분에 '봉봉쇼콜라'와 다채로운 콘텐츠가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이는 신인 걸그룹으로서 이례적이지만 에버글로우였기에 당연한 결과다.
유튜브 시대에 주목할 만한 신인 걸그룹이 탄생했다. 에버글로우는 기분 좋게 데뷔 첫주 활동을 연 만큼, 앞으로도 계속 새롭고 특별하게 '봉봉쇼콜라' 활동을 이어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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