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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안전은 주민이”…경기도 풍수해 안전지킴이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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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안전은 주민이”…경기도 풍수해 안전지킴이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19.03.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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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등 6개 시 78명 선발

효과 좋으면 31개 시군 확대

“연 5만명 고용창출효과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는 ‘경기도 풍수해 안전지킴이’ 시범사업을 올 6~8월 3개월간 용인과 평택, 파주, 광명, 광주, 여주 등 6개시에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을 재난관리업무 보조인으로 채용, 현장중심의 예방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자연재난을 관리하는 읍면동의 재난담당 직원이 1,2명인 현실을 감안할 때 다양한 재난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사전 신청을 통해 6개 시에서 총 78명의 풍수해 안전지킴이를 선발했다. 용인과 파주시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평택과 광주가 15명, 광명 5명, 여주 3명이다.

안전지킴이 역할은 평소에는 농경지 주변이나 하천의 배수문 작동 상태 점검, 배수시설 주변 정비, 배수로 정비 등 시설물 점검과 급경사지, 절개지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등이다. 순찰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해당 시청 재난부서에 신고해 조치를 하게 된다.

또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출동해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강풍대비 시설물 정비, 저지대 침수지역 배수활동 확인 등 안전 조치도 수행한다. 기상특보 해제 시에는 막힌 배수로를 뚫거나, 도로를 막은 나무나 흙더미 등을 처리하는 등 현장정리도 담당한다.

변영섭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안전지킴이 사업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임무를 부여해 주민 안전의식도 높일 수 있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 사업”이라며 “시범사업이 끝나는 8월쯤 사업효과를 분석한 후 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 전역에서 풍수해 안전지킴이 사업을 할 경우 연인원 5만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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