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측 “지창욱 ‘버닝썬 게이트’ 관련 있다는 취지 아냐”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버닝썬 게이트’를 다루며 배우 지창욱 사진을 쓴 뒤 사과했지만 시청자 게시판엔 항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전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창욱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2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출신 린 사모와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현재 군 복무 중인 지창욱을 두고 ‘린 사모와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린사모는 버닝썬 지분 20%를 소유한 외국인 투자자로, 가수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린 사모가)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배우에 대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이라며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 역시 해명하고 나섰다. 프로그램 측은 24일 “지난 23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 배우 지창욱씨가 나온 장면은, 버닝썬의 해외투자자 린 사모가 한국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인물이라는 맥락에서 사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창욱씨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는 아니고 확인된 바도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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