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가 아팠던 기억을 떠올려 눈길을 모았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빽가는 과거 뇌종양 판정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그 때 너무너무 (부모님께) 죄송했다”며 “제가 아팠던 병은 이유가 없다. 의사한테 왜 큰 병을 앓게 됐냐고 물어봤는데 뇌종양은 이유가 없다고 했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제가 그 병을 앓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머니, 아버지께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말씀을 못 드렸다. 끝까지 거짓말을 하려고 했다. 수술 날짜가 다가오고 부모님 동의서가 있어야 했다”며 “제가 워낙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동의서를 써야 해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께 집으로 오시라고 하고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빽가는 “제가 29살 때 그 병을 알았는데 엄마 아빠한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너무 무서우니까. 제가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걸 받아들이기에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그 어린 마음에도 부모님께 전화를 못 드리겠더라. 걱정하실까봐”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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